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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후보 공개…새노조 "황창규 후계자 구도 우려"

기사승인 2019.12.13  08: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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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KT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KT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 공모를 받아 심사한 후보 총 37명 중 차기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로 총 9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이중 후보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심사 대상자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KT 전·현직 출신 내부 인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KT 현직 인사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인사로는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 포함됐다.

KT 외부 인사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후보에 올랐다. 나머지 1명은 외부 공개에 동의하지 않았다.

KT는 이사회는 민영화 이후 회장 선출 때마다 되풀이되는 '깜깜이 논란'을 차단하고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회장 후보군 명단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정관 및 제 규정에 의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와 함께 이날 최종후보군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했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김종구 이사회 의장이 맡았다.

향후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 작업에 들어가면 절차는 중반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에 대해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해 5배수 안쪽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이사회가 이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KT는 올해 안에 주주총회를 제외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2∼3주 안에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KT새노조 우려 비판 성명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사회에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통해 수차례 우려를 표했던 적폐경영 후계자 구도가 현실로 되고 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새노조는 "후보자 중 다수가 황창규 회장 체제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특히  불법정치자금 사건, 경영고문 불법 위촉사건 등에 연루된 황 회장의 최측근들도 버젓이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과연 지배구조위원회가 황 회장의 적폐경영과 단절하고 KT를 쇄신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의지가 있었는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회장후보심사 과정에서 이사회가 비상한 각오로 황창규 식 적폐경영과 단절하는 결단을 내리지 못 한다면, 이사회의 명분은 사실상 적폐경영의 후계자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알리바이였다는 KT 내외의 지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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