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삼성전자 노조 출범 '무노조 경영 원칙' 종료

기사승인 2019.11.18  17:41:31

공유
default_news_ad2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16일 공식 출범 선언을 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진 위원장은 노동자의 권익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노조 경영'이 원칙인 삼성전자에도 3개의 소규모 노조가 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이날 노조 설립 선언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삼성전자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는 △특권 없는 노조 △상시적으로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노조 △제대로 일하는 노조 △상생과 투쟁을 양손에 쥐는 노조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또  △급여와 성과급 등의 산정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밝혀 따질 것 △고과와 승진이 회사의 '무기'로 쓰이는 것을 막을 것 △노동자를 '헌신짝' 취급하는 퇴사 권고를 막을 것 △소통과 설득 없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내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협력사의 노조 설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노동부는 13일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해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는 단체교섭을 포함한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노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이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전국 사업장에서 선전전을 벌여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연합뉴스

노조는 조합원 수를 늘리기 위해 오는 18일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동시다발 선전전을 하는 등 조직화에 나선다. 

조합원 수가 일정 규모에 달하면 사측에 정식으로 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전기전자 업종 분과 위원회는 지지 선언문에서 "50년 무노조 경영의 사슬을 끊고 분연히 떨쳐 일어난 삼성전자 노조 진윤석 위원장과 조합원들의 용기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앞에서 선전전을 펼쳤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전국 사업장에서 선전전을 벌여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ad41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최신기사

ad38

인기기사

ad39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3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