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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황교안 나경원도 물러나야"

기사승인 2019.11.17  16: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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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47) 의원이 17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의원들의 총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면서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 대해 비판의 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이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버림받은 거다.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 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에 내리 당선됐다. 그의 부친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부산시당위원장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선언문의 울림이 크다."면서 "무서운 자기반성이다. 오직 물러나는 자 만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비판이다."라고 김 의원의 선언을 높게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진단은 정확하나 이유는 말하지 못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왜 '역대급 비호감'인지 왜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는지 알지 못하면 새출발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의 반성이 한계는 있지만 그동안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목소리 중에서는 가장 주목을 끌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긍정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부디 자유한국당이 김 의원의 자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새로운 면모로 일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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