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의 변론을 맡은 김칠준 변호사가 10월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정 교수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투자 비리·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정경심 교수측이 12일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면서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 변호인단의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찰이 정 교수를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11일 정 교수에 대해 사기, 금융실명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등 모두 14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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