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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학술대회 참석 동영상 공개…언론에 '경종'

기사승인 2019.10.06  1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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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 "조민 학술대회 참석"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석 시민들 "진실보도" 외쳐

조국 법무장관의 딸(빨간 원 안)이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증거로 공개된 사진/정경심 교수 변호인단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장관 딸 조민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국제학술대회의 동영상에 조씨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정경심 교수 측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 수사를 둘러싼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적인 의혹 공세에 정교수 측 변호인단이 더 이상 참지 않고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서 검찰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 학술회의 영상을 확보했으나, 여기에 조 씨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채널A는 [단독]이라며 "학술대회 동영상에 조 장관 딸만 없다"는 제목으로 검찰이 확보한 2009년 5월15일 열린 서울대 주최 국제학술대회 동영상에 조씨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교수 변호인단은 6일 기자단에게 입장문을 보내 "조씨는 학술대회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된 학술대회 동영상 속에서 조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사 중이어서 정정보도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나, 공개된 자료와 배치되는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이 전한 동영상에는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조 씨가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 조민씨 둘러싼 언론의 검증되지 않은 각종 의혹 보도들, 조민 "잔인하다"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한 뒤 조씨와 변호인단이 연이어 직접 언론을 상대로 한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당사자인 조민씨 역시 그간의 침묵을 깨고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밝힌바 있다.

조민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온갖 의혹과 거짓보도에 대해 "너무 잔인하다"라고 했다. 

그간 무차별 쏟아졌던 언론 보도에 대해 참았던 심경을 '잔인하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는 데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검찰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앞서 압수수색이 있던 날 모친인 정경심 교수가 모친이 쓰러졌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순 거짓말이고 허위다'라는 입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민은 "당시 방 안에 있었는데 검은 복장 차림에 수사관이 와서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물을 떠다 줘야할거 같다'고 말해 물을 가지고 방에 갔을 때 어머니가 깨셨다. 당시 수사관이 '밖에 기자들이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마라 소란 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목격자가 많았을 텐데 검찰이 허위다라고 말했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 조민은 "이런 보도는 익숙하다 검찰이 나쁜사람으로 보이기 싫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조씨는 최성해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조씨가 동양대에 갔을 때 최 총장이 방으로 불러서 용돈도 줬고 많이 예뻐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최 총장이 표창장 발급을 부인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있긴 한데 그걸 지금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무등을 탄채 검찰개혁 조국수호 언론개혁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0.10.05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조씨는 앞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첫 인터뷰에서 서울대 법대 인턴 의혹과 관련, "고3때 인터넷 공고를 보고 전화해 지원했다"라고 답했다. 

또 장영표 교수 밑에서 단국대 인턴을 한 것과 관련해 "아버지는 장 교수 아들 이름도, 번호도 모른다"라며 "단국대 인턴은 학교에서 잡아준 것이다" 등 직접 나서 의혹에 대해 답했다.

검찰 조사 후 채널A 등에 보도됐던 "조민 서울대 인턴 집에서 했다"라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조씨는 두달째 가족에게 집중되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온 가족이 언론에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좀 잔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고, 검찰에서 표창장 위조나 입시방해로 기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조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들을 했다고 할까봐 걱정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흘리기와 이를 냉큼 받아 소설에 가까운 의혹 보도를 무차별적으로 오보를 쏟아냈던 해당 언론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서도 주목이 쏠린다.

한편 지난 5일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검찰개혁"과 함께 "진실보도" 등을 연호하며 언론에 대해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크게 냈다.

특히 시민들은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를 떠올리며 "두번 다시 울지 않겠다"고 언론과 검찰의 권력 동맹을 질타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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