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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온 가족이 언론 사냥감…위조 없었다"

기사승인 2019.10.04  0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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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 공세에 심경 밝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입구 바닥에 설치된 포토라인.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밝혔다.

조민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온갖 의혹과 거짓보도에 대해 "너무 잔인하다"라고 했다. 

그간 무차별 쏟아졌던 언론 보도에 대해 참았던 심경을 '잔인하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검찰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앞서 압수수색이 있던 날 모친인 정경심 교수가 모친이 쓰러졌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순 거짓말이고 허위다'라는 입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민은 "당시 방 안에 있었는데 검은 복장 차림에 수사관이 와서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물을 떠다 줘야할거 같다'고 말해 물을 가지고 방에 갔을 때 어머니가 깨셨다. 당시 수사관이 '밖에 기자들이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마라 소란 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목격자가 많았을 텐데 검찰이 허위다라고 말했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 조민은 "이런 보도는 익숙하다 검찰이 나쁜사람으로 보이기 싫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씨는 최성해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씨에 따르면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조씨가 동양대에 갔을 때 최 총장이 방으로 불러서 용돈도 줬고 많이 예뻐했다는 거다.

그러면서 조 씨는 "(최 총장이 표창장 발급을 부인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있긴 한데 그걸 지금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고교시절 논문제1저자 등재의혹, 동양대 봉사 표창장 의혹, 장학금 특혜 의혹 등 수많은 의혹으로 언론을 뜨겁게 달궜고 이 과정에서 각종 확인되지 않은 언론의 무차별 보도가 쏟아졌다.

조씨는 앞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첫 인터뷰에서 서울대 법대 인턴 의혹과 관련, "고3때 인터넷 공고를 보고 전화해 지원했다"라고 답했다. 

또 장영표 교수 밑에서 단국대 인턴을 한 것과 관련해 "아버지는 장 교수 아들 이름도, 번호도 모른다"라며 "단국대 인턴은 학교에서 잡아준 것이다" 등 직접 의혹에 대해 답했다.

이런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 배경에 대해선 가족 측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서 인터뷰에 나선 것이며 개인 조민으로 인터뷰가 나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검찰 조사 후 채널A 등에 보도됐던 "조민 서울대 인턴 집에서 했다"라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조씨는 두달째 가족에게 집중되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온 가족이 언론에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좀 잔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사실상 언론이 24시간 조 장관 가족들을 뒤쫓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고, 검찰에서 표창장 위조나 입시방해로 기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으며 위조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들을 했다고 할까봐 걱정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모친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직하고 언론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유죄인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어머니가 법정에서 진실을 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대해 조씨는 아버지인 조 장관은 반대했다면서 자신이 혹시 '검찰의 기소 등에 따라 고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고졸로써 할 수 있는 일도 얼마든지 있고 시험이란 건 다시 치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담담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특히 이런 이유로 인해 모친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하지 않은 것도 안고 가는 것만큼은 분명히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 2일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8시간에 걸친 첫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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