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2019.09.21 /포커스데일리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23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검색포털 실시간검색어에는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것도 막 취임한 장관 자택을 대통령이 출국하자마자 압수수색한 건 초유의 사건임에 분명해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을 두고 '법무부장관의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발악이 아니냐'는 원성이 부글부글 끓을만 하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꾸준히 실시간 검색어 여론전을 펼쳐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조국힘내세요'를 시작으로 '근조한국언론', '검찰쿠데타', '법대로조국임명등의 키워드를 통해 지지를 알려왔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는 검색어로 오프라인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무실로 '엿' 택배를 보내며 검찰의 수사에 항거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주말을 맞은 지난 21일 전국에서 모여든 3만여명의 시민들이 6차 집회를 이어갔다.
'검찰 적폐청산'을 구호로 '개싸움은 국민이 한다'(개국본)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인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언론의 왜곡 편파적 보도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고 지나던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집회 참가자들은 다음주말엔 10만 이상이 모여 결의를 보이자며 다음 촛불 집회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