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제6차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리고 잇다./포커스데일리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관련 수사에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로운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는 전제로 이 같이 물었다.
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조사결과와 전날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의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두고 민주당이 민심을 반영해 합라적인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맥락으로 보인다.
이날 KBS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52%가 넘는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35%의 응답자는 부정적이었다.
KBS '일요진단 라이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20일간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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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이 검찰개혁 수행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자 보다 4%p 높은 결과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이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일반적 지지 이상의 함의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어제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3만 여명이 참여해 검찰 개혁 뿐 아니라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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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대변인은 "지금의 검찰 수사가 조국 장관 사퇴를 겨냥한 '끝장 수사'라는 평가는 타당한가. '개인보다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렬 검찰총장의 말에서 조직은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을 말한다는 세간의 평가는 맞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 형사 사건으로 가장 많은 검사와 수사 인력이 투입되었다는 말은 사실인가. 만일 그렇다면 검찰은 왜 그래야 하는지 국민에게 설명한 적이 있나. 다른 형사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면서 "집회 현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리고 평범한 국민들이 갖는 상식적인 질문을 대신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의로워야 한다.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 절차와 과정에 있어서도 정의로워야 한다."며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수사, 과연 그러한가."라고 거듭 되물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