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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안 될 일은 억지로 되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9.09.16  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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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 환경단체 "더 이상 설악산으로 장난치는 정치인 없길"

15일 서울역 앞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미사 현장/설악산지키기국민운동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수년간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이날 양양군에 통보했다.

설악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원주환경청이 2016년 11월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지금까지 중단돼왔다.

당시 원주환경청은 동·식물상 현황 정밀조사, 공사·운영 시 환경 영향예측,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 공원계획변경승인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과 관련해 보완을 요청했다.

양양군은 2년6개월여 보완을 거쳐 올해 5월 16일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환경부의 최종 결정에 앞서 운영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논의와 전문가 및 전문기관 검토에서 '부정적' 의견이 더욱 많이 도출된 것이 사업 백지화 결정의 배경이 됐다.

원주환경청이 2016년 8월 이미 구성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찬·반 측 추천위원 2명을 추가해 재구성하고 7차례에 걸쳐 주요 쟁점을 논의한 결과 외부 위원 12명의 의견은 '부동의' 4명, '보완 미흡' 4명, '조건부 동의' 4명 등으로 나왔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이날 양양군에 통보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간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해왔던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들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선거철마다 단골 메뉴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정신 차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바른 대안을 고민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설악권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더이상 설악산을 가지고 장난질 치는 정치인들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를 주장해왔던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안 될 일은 억지로 되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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