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나경원 원내대표/사진=JTBC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이 '나경원소환조사'라는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렸다.
3일 오후 8시 기준으로 포털 다음에서는 '나경원소환조사'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JTBC뉴스룸'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토론을 펼쳤다.
두 원내대표는 JTBS가 편성한 긴급토론에 출연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토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아내와 딸, 어머니의 청문회 증인를 양보한 것에 대해 "(가족을) 양보한 것은 중요한 증거와 증인을 어제서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그 증인은 임의로 절대로 출석할 수 없는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조건 시간을 끌다가 유리한 증인 나타나기까지 위해 시간 끌었다면 국민들이 듣기에 거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가족을 증인으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맞섰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그동안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원내대표 모두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웅동학원은 물론 전날(2일) 열린 조국 후보자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와 사모펀드, 조 후보자 딸 장학금 논란 등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다 토론을 마무리한 두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기싸움을 벌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수많은 의혹도 청문회장에서 진실을 놓고 겨뤘어야 한다. 그걸 외면한 한국당의 청문회 무산 과정을 돌이켜보라"고 비난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시간이 남았는데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가 혼자 연극을 한건 왜인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두 원내대표간의 뜨거운 설전 중에도 생중계된 유튜브 댓글창에는 '나경원소환조사'가 반복되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격을 당한 모양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 지지자들에 의해 '나경원자녀의혹'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포털 상위에 랭크되며 딸 입학비리, 사학비리 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