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30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자유한국당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표 딸의 의혹을 밝혀야한다는 주장으로 번지며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이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등 언론의 공세를 바탕으로 나 원내대표가 공격의 선봉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역공으로 보인다.
31일 오전부터 다음 네이버, 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상승 검색어 순위에 '나경원 자녀의혹'이라는 단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나경원 자녀의혹 검색어는 다음과 줌에서 1위, 네이버에선 6위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검색어는 과거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대학 입학에 있어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데 기인한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정 입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논란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면서 특검을 요청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
청원인은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서는 현정권의 하에 있는 검찰보다 나경원 의원이 좋아하는 특검을 설치해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게 나경원 원내대표도 바라마지 않을것"이라고 이유를 적었다.
해당 청원은 31일 오후 3시 기준 5만 8000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의 공세가 나경원 의원 딸 입학문제 뿐 아니라 특검까지 해야한다는 논란으로도 번진 셈이다.
조 후보자 관련 이른바 '실검 대전'은 지난 27일쯤부터 시작됐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조국 힘내세요'란 검색어를 1위에 올렸고, 이후 '가짜뉴스 아웃', '한국 언론 사망', '법대로 임명' 등 검색어를 바꾸며 순위에 올렸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