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연합뉴스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류현진(32·LA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최고의 역투를 펼치며 쿠어스필드 징크스를 벗어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류현진의 방어율(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올해 미국 메이져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해발고도 1600m 고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쏟아져 '타자들의 천국'이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류현진 역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쿠어스필드에서 5번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이날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류현진은 일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굳히는 데 무난한 성과로 비록 1승 추가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 1 승리를 거둬 2연승을 챙겼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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