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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자원봉사자 하루식비 8천원…조직위 파견 공무원은 '수당잔치'

기사승인 2019.07.21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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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 교통비 포함 1만8천원 한끼 식비도 안돼
조직위 파견 공무원 수당 예산 규모 8억5천만원 편성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가 대회 개막 이틀 후인 지난 14일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언론지원단>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지구촌 수영인들의 잔치가 펼쳐지고 있는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숨은 일꾼인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현실과 동떨어져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에 파견된 광주시 공무원들에게 파견 수당이 지급되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어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21일 세계수영대회 조직위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 통역, 의전, 시상 등 31개 직종과 각 경기장, 선수촌, 공항, 역 등의 현장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28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에게는 하루 교통비 1만원에 식대 8000원이 지급된다. 타 지역에서 광주로 이동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1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렇게 식대가 하루 8000원일 경우 최근 물가를 감안하면 한끼 식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통역 봉사를 위해 전북에서 온 박 모(26)군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렀는데 대부분 메뉴가 8000원이 넘어서 식사하기가 겁이 났다"고 밝혔다.

하루 1만8000원 식비와 교통비는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타지역 봉사자와 해외자원봉사자의 경우는 호남대 기숙사 생활 대신 한끼를 제외하고는 조식과 석식을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호남대 기숙사 숙박지원 받는자 800여 명에게는 1만원을 추가로 더 지원하고 있다.

통역 봉사를 한 이 모군은 자신의 경비가 다 떨어져 더 이상 봉사를 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둬야 했다. 이런 사유와 개인 사정 등으로 중도하차한 자원봉사자는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셔틀버스를 일부 지원받는 타지역 거주의 자원봉사자과 달리, 광주시민 봉사자들은 출·퇴근 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경비는 더 부담이 된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힘든 경우나 자신의 계획이 변경돼 사정이 생겨 봉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면서 "예산이 부족해 어쩔수 없고, 이런 수준의 수당은 전체 참가자들을 상대로 면접때 의향을 물어 동의한 사안이다"고 해명했다.

이런 반면에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은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행정안전부 보수관리 지침에 따라 광주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96명와 139명의 진행요원에게는 2급~7급까지 직급별 10만원 차이로 매월 70만원~30만원씩 지급받는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조직위의 파견 수당의 총 예산규모는 중앙부처 파견 공무원을 포함 총 8억5000만 원에 이른다.

한편 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자원봉사자실에 자원봉사자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상담센터 위원회에 출석하거나 서면으로 애로사항에 대한 사실 및 진술이나 증거를 제출할 수 있고, 위원회는 갈등 유형, 당사자 행위내용 및 갈등 당사자의 개선의지 등을 참작해 결정토록 돼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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