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하며 현행 1.75%에서 1.50%로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p)인하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금융권과 경제계에선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조치라고 반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동결로 답했다. 인하 응답률은 30%였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발표될 수정 전망치는 2% 초반, 또는 2% 가까운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선 수출과 투자에 이어 내수 부진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 등 무역 도발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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