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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맞춤형 전문자문단 급조"…대검 향해 '쓴소리'

기사승인 2018.05.20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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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대검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이 없었다는 관련 기사를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전문자문단’을 맞춤형으로 급조하여 원하던 결론을 도출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놓고 심의를 벌인 전문자문단이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내놓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

임 검사는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도 공정할 수 있다."면서 "당초 강원랜드 수사단에서 요구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250여명의 인재풀에서 무작위 추첨하여 정하기 때문에 맞춤형 결론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직권남용에 대해 구속 기소 의견이었던 종래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선례가 뼈아팠나 보다"면서 "종래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뒤집고, 
대검이 위원 과반을 위촉하는 '전문자문단'을 맞춤형으로 급조하여 원하던 결론을 도출했다"고 꼬집었다.

임 검사는 "비난이 예상됨에도, 그 비난을 감수해야 할 만큼 궁지에 빠져 있음을 본다"고도 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우선하는 상명하복의 잘못된 조직문화가 검찰 내외의 반발에 부딪쳐 쩍쩍 갈라지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검찰 구성원으로서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검찰의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부득이 겪어야 하는 고통이기에 기꺼이 감수한다"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또 "작년 진혜원 검사의 압수수색영장 회수사건에서부터 이번 안미현 검사의 일까지 일련의 변화를 바라보며 여전한 검찰 조직에 서글프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자조했다.

이어 "풀숲에서 몸을 일으키는 동료들의 소리가, 함께 걷는 이들의 발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이 일고 있다"면서 "안미현 검사가 지치지 않도록 힘껏 응원해 주시기를 펫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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